6월 9일 전북 순창의 채계산을 다녀왔습니다. 금년 봄 출렁다리가 개통이 되었답니다. 주탑이 없는 출렁다리로는 국내 최장이라네요.
[명칭 유래]
채계산처럼 많은 전설과 수식어가 붙은 산도 드물다. 예컨대 비녀를 꽂은 여인을 닮아서 채계산(釵笄山),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형상이어서 책여산(冊如山),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赤城山), 화산 옹바위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서 화산(華山) 등으로 불린다. 하지만 고시된 지명은 화산이다. 채계산은 적성강변 임동의 매미 터에서 동쪽으로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며 창을 읊는 모습인 월하미인(月下美人)의 형상을 하였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그곳에서는 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르는 소리꾼들이 많이 나왔으며 적성강에 배를 띄우고 풍류를 즐겼다.순창의 3대 명산으로 일컫는 책여산은 섬진강 변에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켜켜이 쌓아 놓은 형상을 닮아 붙은 이름이다. 지도상의 화산[송대봉: 341m]은 순창 책여산, 북쪽의 361봉은 남원 책여산으로 구분했다.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나 「지형도 1:25,000」에 나와 있는 화산은 산의 들머리인 산기슭에 백발노인이 우뚝 서 있는 30m의 화산 옹바위 전설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유등면 체육공원에서 보면 서우유천(犀牛遊川), 즉 물소가 강가에서 한가로이 노는 형상을 하고 있다. 화산(花山)은 이 산의 기묘한 바위들을 꽃으로 비유해 붙인 이름이다.
채계산 산행은 광주 대구 고속 도로 변 유촌교[책암교]에서 시작해 무수재~금돼지굴봉~당재~송대봉~칼날 능선~괴정교까지 3시간 30분쯤 걸린다. 금돼지굴봉을 지나 300봉부터는 송림과 암릉을 밧줄에 의지해서 330봉과 정상인 송대봉에 올라야 한다. 채계산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송대봉을 지나 바위가 칼날처럼 이어지는 칼날 능선이다. 경험이 많은 산꾼들도 오금이 저리는 코스이다. 지금은 안전시설이 잘 돼있어서 초보자도 쉽게 지날 수 있다.
책암교를 출발해서 무수재,금돼지굴봉,당재,칼바위능선을 지나 출렁다리(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음)를 건너 괴정삼거리주차장 까지 산행을 했습니다.
책암교 앞에서 버스를 내립니다.
책암교는 고속도로 아래에 있습니다.
광주 - 대구고속도로(88고속도로)아래로 지나갑니다.
등산로 입구
처음부터 계단이 길게 이어집니다.
데크계단을 지나니 통나무 계단입니다.
한참을 숨차게 오르니 좀 완만한 흙길입니다.
숨 좀 돌리고 가십시다.
다시 출발
오른쪽(동쪽)으로는 88고속도로가 보입니다.
능선에 돌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좌측(서쪽)으로는 섬진강이 보입니다.
유촌 갈림길
금돼지굴봉은 아래에서만 보고 지나갑니다.
가야할 능선에 봉우리들이 줄지어 있어 오르락 내리락합니다.
무량사 갈림길입니다. 금돼지굴은 가지않고 송대봉 쪽으로갑니다.
잠시 휴식
송대봉(채계산)으로 올라갑니다.
채계산송대봉(순창 책여산)입니다.
정상석의 뒷면은 한글로 써 있습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서 점심식사를 하고 갑니다.
다시 출발해서 계단을 내려왔다
또 올라가면
황굴 갈림길인데 그냥 지나갑니다.
칼바위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지나온 능선의봉우리들
칼바위능선으로 들어섭니다.
철제 난간으로 안전하게 지날 수 있습니다.
설목사님은 이곳이 고향으로 어릴적 암릉에 올라 엎드려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는 말씀을 하시며 감회에 젖으셨습니다.
서쪽 산아래에는 섬진강이 펼쳐놓은 들판이 평화롭습니다.
절벽 아래로 보이는 섬진강과 들녁이 경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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