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동창 친구들의 산행 모임에서 무심천 상류 갓길을 걸었습니다. 황상순 친구가 무릎이 안좋아져서 가급적 산행은 지양하고 평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조명환 친구가 합류했고 오다가 신인수 내외도 만나 같이 점심식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장평교(장암동과 평촌동을 연결하는 다리)옆에서 차를 내려 걷기 시작합니다.
무심천 서쪽 옆으로 흐르는 작은 도랑에서는 항상 꽤 많은 물이 흐르는데 어디서 흘러오는지 궁금해 졌습니다. 황상순 친구와 둘이서 도랑을 따라서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가산리 쪽으로 한참 따라가다 보니 장암교 옆 제방 아래에 있는 배수구에서 물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장암교를 건너가 보니 바로 옆에 청원양수장이 있네요.
대청댐 물을 이곳으로 퍼올려서 무심천으로 방류하는 것이었습니다.
참 할일 없는 친구들이라 하겠지만 알고나니 후련하네요.
다시 무심천으로 나왔습니다. 저것은 수중보인 것 같은데 가운데 있는 구조물은 무엇인지 또 궁금해지네요. 아마 옆으로 있는 보를 세워서 물을 막을 경우 가운데 시설물을 통해 물고기가 올라갈 수 있게 해놓은 '어도'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기로 합니다.
물에는 철을 잊은 청둥오리인지 물새들도 많고, 건너편엔 누군가 작은 돌탑들을 많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인근에 있는 공군사관학교 비행장에서 연습기인지 비행기가 계속 뜨는데 찍어 보려니 잘 안되네요.
오다가 신인수 친구 내외를 만났습니다. 건강한 모습을 보니 참 반갑네요.
용암동의 추어탕집에서 점심을 먹고 일부는 당구장으로 황상순 친구는 감사성 친구에게 이발을 한다고 신인수 친구네 옥상으로 간다고하고 나는 집으로 왔습니다. 오늘 점심 식대는 신인수 친구 부인이 지불하시네요. 사드려야 되는데 얻어먹어서 죄송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네비자료 첨부합니다.
고은 삼거리 쪽으로 간 친구들은 8km 가까이 될 것입니다.
보라색 코스는 고은삼거리 쪽으로 간 친구들의 코스입니다.
양수장쪽 지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