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쫓비산과 날짜를 바꾸었던 주흘산을 19일 다녀왔습니다. 주흘산은 40여년전 직장 사람들(산악회원이 많았음)과 같이 가서 2관문에서 야영을 하고 새벽에 정상에서 일출을 본다고 갔다가(아마도 영봉인 듯) 혼이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평소에 운동이라고는 거의 안하다가 등산 장비도 없이 식전에 갔으니 당연한 일이겠지요. 지금 생각하면 혼자 웃게 됩니다.
문경의 진산(鎭山)인 주흘산(主屹山)은 ‘우두머리 의연한 산’이란 한자 뜻 그대로 문경새재의 주산이다.
주흘산은 10m 높이의 여궁폭포와, 혜국사, 팔왕폭포, 문경 1,2,3관문등이 있다. 비구니의 수도 도량인 혜국사는 신라 문성왕 8년 846년 보조국사가 창건하였으며 창건시 범흥사라고 하였으나 고려 공민왕이 난을 피해 행재(行在)하여 국은(國恩)을 입어 혜국사로 개칭. 주흘산 등산로변에 있다. 주흘산과 조령산의 사이로 흐르는 조곡천 동쪽면에는 주흘관(조령 제 1관문), 조곡관(조령 제 2관문), 조령관(조령 제 3관문)의 세 관문과 원터,성터 등 문화재가 많으며 주막도 있고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새재계곡은 문경새재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주흘산을 가면 정상이 주봉인지 영봉인지 헷갈린다는 사람들이 많다. 주봉 표지석에는 "주흘산"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영봉 표지석에는 "주흘영봉"이라 표시되어 있을 뿐아니라, 주봉은 주위경관과 전망이 뛰어나고 영봉은 봉우리 같지도 않으며 지나치는 등산로 같고 조망도 없기 때문이다. 주봉은 산 봉우리 중 그 산을 상징하는 주봉우리이고, 최고봉은 산줄기 중 최고 봉우리이다. 지형도에 의한 정확한 높이를 표시하게 되면서부터 보다 높은 최고봉을 주봉으로 표시하는 경향으로 인하여 영봉을 정상으로 표시한 것 같다. 이전에는 주봉을 주흘산의 정상으로 여겨왔다. 주봉과 최고봉 개념의 혼돈으로 영봉을 정상이라고 하지만 정상은 주봉, 최고봉은 영봉이라 해도 무리는 아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전국 산 높이 정비사업"에 의하여 2007년 12월 발행한 "한국의산지" 산명사전편에는 영봉(1,108m)을 정상으로 표기하고 있다.
문경관광호텔 앞 주차장에서 버스를 내려 조령1관문 동편으로 올라가서 여궁폭포, 혜국사를 거쳐 주흘산 주봉을 다녀 왔습니다. 여섯분은 영봉 까지 거쳐서 2관문(조곡관)으로 내려 왔답니다.
1관문 주차장에 내려 등산 준비를 합니다.
1관문 쪽으로 출발
1관문 앞에서 한장! 있는 사람만이라도 찍어 봅시다.
주흘관을 들어서 동편으로 올라갑니다.
이제 등산로로 들어섭니다.
여궁폭포입니다. 물이 적어서 볼품이 없네요.
작년 7월에 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정상은 아직 3.3km 남았네요.
혜국사 입구 까지 왔습니다. 혜국사는 들르지 않고 그냥 올라가기로 합니다.
올라가다보니 나무가지 사이로 혜국사가 조금 보입니다.
죽은 고목들이 많이 눈에 띄입니다.
대궐터의 샘물입니다.
주흘산에 백번을 오르신 분이 써 놓으셨나 봅니다.
여기부터 1천 계단이라고 한답니다.
계단 끝에 오르니 기둥에 903이라 써 놓았네요. 903계단인가 봅니다.
여기에 오니 잔설이 남았네요.
정상 아래 2관문 갈림길입니다.
다시 계단입니다. 일행분이 세어보니 여기도 345계단이나 된다네요.
여기서는 영봉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입니다.
주흘산 주봉 정상입니다. 1,176m로 썼다가 1,076m로 고친 것 같네요.
관봉(고깔봉) 방향
주흘산 영봉 방향
문경 시내 전경. 시야가 별로 안좋습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점심을 먹고 하산합니다. 선두는 영봉에서 점심식사를 한다네요.
이건 무슨 꽃인가? 일찍 피었네요.
생강나무 꽃도 피었습니다.
도마뱀도 일광욕을 합니다.
1관문 가까이 있는 휴게소까지 내려 왔습니다. 비어 있는지 몇년 된 것 같습니다.
1관문 까지 왔습니다.
영봉 까지 갔다 오신 분들을 만났습니다.
주차장입니다. 하산주로 오늘의 피로를 풀고 갑니다.
네비자료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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