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 국군의 날입니다. 산악회에서 정선의 민둥산을 찾았습니다. 민둥산은 이름 그대로 나무가 거의 없이 억새가 우거져서 이맘때면 어새축제가 열리고 등산객이 많이 가는 산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나무가 많이 있었으나 사람들이 산나물을 키우려고(화전민도 아니고?) 불을 질러 민둥산이 되었다고 하네요. 민둥산에는 석회암이 녹아서 생긴, 산자락이 움푹 패인 구덩이(일명 민둥산 백록담)가 있는데 학술용어로는 돌리네(Doline)라고 한답니다. 이 인근 지명도 '(화전)밭 구덩이'에서 유래하여 '밭구덕'이 되었다고 합니다.▲증산초등학교 옆의 억새축제 행사장 주차장에서 버스를 내려 완경사 또는 급경사로 민둥산을 올랐다가 밭구덕길로 하산하여 민둥산 백록담(돌리네)를 보고 내려올 계획이었으나 정상에 올랐을 때 빗방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