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천의 옥순봉과 구담봉을 다녀 왔습니다. 원래 산악회에서는 제비봉을 가기로 했는데 다음달에 다른 산악회에서 제비봉 갈 계획이 있어 오늘은 희망자 몇사람만 코스를 바꿨습니다.
옥순봉과 구담봉은 단양팔경에 들어 있으나 실제는 제천군에 속해있다. 구담봉은 기암절벽의 암형이 거북을 닮았고 물속의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 하여 구담이라 하며, 옥순봉은 희고 푸른 아름다운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 하여 옥순이라 불리우며 조선 명종 초 단양군수로 부임한 퇴계 선생이 암벽에 단구동문이라 각명하여 소금강이란 별칭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여지승람에 의하면 연산군 때의 문신 김일손이 절경의 협곡을 극찬한 곳으로 충주댐 호반과 금수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인근 두항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단양의 수절명기 두향(杜香)은 조선 명종 2년(1548년) 1월 48세의 나이로 제 5대 단양 군수로 왔던 퇴계 이황을 10개월정도 모시다가 그가 단양을 떠난 뒤에도 10여년간 수절하며 마음으로 사랑하다가 퇴계가 죽은 뒤 애절한 유서를 강선대 아래에 묻어두고 26세의 젊은 나이로 생의 종말을 고했다고 한다. 단양 문화 보존회에서는 매년 5월 5일 두향을 추모하는 '두향제'를 지내고 있다. 그리고 제비봉 서쪽 장회리와 인접한 두항리라는 마을 이름은 기생 두향이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서 마을 이름이 두항(향)이 됐다는 설이 있다.
먼저 계란재에서 몇사람만 내려서 옥순봉, 구담봉을 등산한 후 계란재를 거쳐 장회나루로 가고, 나머지 분들은 얼음골 쪽에서 내려 제비봉을 거쳐 장회나루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홍수 때 산사태가 났었는지 공사장을 돌아 등산로로 올라갑니다.
노란 꽃이 많이 피었는데 돼지감자라고 합니다.
삼거리 갈림길 까지 왔습니다. 이곳이 사실 오늘 코스 중에서 고도는 가장 높은 곳입니다.(374m)
건너 편으로 보이는 산을 당겨 보았습니다. 앞의 것은 가은산이고 뒷쪽은 금수산인 것 같습니다.
경사로를 한참 내려 갑니다.
옥순봉을 오르는 암릉입니다.
옥순봉입니다.
좌측이 구담봉이고 그뒷쪽이 제비봉입니다.
청풍호에서 보는 옥순봉(빌려온 사진)
이제 구담봉 쪽으로 갑니다.
삼거리 갈림길을 거쳐 구담봉 쪽으로 내려갑니다.
암릉의 연속입니다.
저 봉우리가 구담봉 같네요.
가파른 철계단이 보입니다. 그래도 몇년 전만 해도 로프와 철난간등을 잡고 오를 때보다는 신선이죠.
정상입니다.
원래 정상은 더 올라가야 되는데 사고가 났었는지 막아 놓았습니다.
옆의 전망대에서 본 정상
오른쪽이 장회나루. 중앙은 건너편 말목산인데 카메라를 수평으로 돌리지 못해 잘렸네요.
다시 돌아갈 건너편 봉우리를 보며 서둘러 내려갑니다.
다 왔네요. 장회교입니다.
장회교에서 바라본 구담봉
청풍호에서 보는 구담봉(빌려온 사진)
구담봉 정상(빌려 온 사진)
월악나루 휴게소에서 보는 월악산
네비자료 첨부합니다.
계란재에서 등산후 다시 계란재 까지의 고도
제비봉-장회나루에서 얼음골 구간 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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