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남 여수 앞바다에 있는 금오도의 비렁길을 다녀 왔습니다. 청주에서 6시에 출발하여 3코스와 4코스를 갈 예정이었으나 나오는 뱃시간(2시30분)을 고려하여 다음 배를 타면 청주 도착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3코스만 가기로 했습니다.
금오도(金鰲島)란 명칭은 ‘황금 거북(자라)의 섬’이라는 뜻이다. 또 숲이 우거져 섬이 검게 보인다고 하여 ‘거무섬’ 이라고도 한다. 금오도는 여수에서 돌산도 다음으로 큰섬으로, 주변 섬에 비해 넓은 면적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소유하고 있지만 사람이 들어와 산 역사는 그리 오래지 않다. (지금으로 부터 120년 정도) 금오도는 선녀가 내려와 놀았다고하는 환상의 섬으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섬의 지형은 북쪽에 최고봉인 매봉산(대부산, 382m), 남쪽에 망산(344m), 동쪽의 옥녀봉(261m), 서쪽에는 신랑봉이 있다. 망산 정상에는 경주의 첨성대를 연상시키는 봉화대가 있으며 신랑봉과 옥녀봉에는 인간과 선녀의 애절한 사랑의 전설이 있다. 하늘나라의 선녀가 금오도에 놀러왔다가 인간을 사랑하게 되어 이곳에 숨어 살았다는데, 이를 안 옥황상제가 알고 분노하여 그들을 신랑봉과 옥녀봉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또 금오도의 두모리에 직포 해송림이 있는데,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이 송림의 동쪽에 있는 옥녀봉에서 선녀들이 달밤에 베를 짜다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닷가로 목욕하러 와서,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밤새도록 목욕을 하고 놀다가 승천하지 못하고 훗날 소나무로 변하였다고 한다. 마을 이름을 직포(織布)라 한 것도 이러한 전설과 관계가 있다.
해안은 대부분이 암석 해안이며, 소규모의 갑과 만이 발달해 해안선의 드나듦이 심한 편이며 기암괴석들이 섬주위에 흩어져 있고, 특히 남서쪽 일대의 해안 경관이 아름답다.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으며, 전복·해삼·톳·멸치 등 자연산 수산물이 많이 난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의 감성돔 산란지이기도 하다. 유적으로는 고인돌과 조개더미가 있으며, 설화와 전설, 민요와 민속놀이 등이 다양하게 전해 오고 있다.
금오도 여천항까지 버스와 같이 배를 타고 가서 버스로 3코스 입구인 학동 까지 가고 학동부터 직포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여수 돌산도의 신기항에 내리니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돌산도에서 앞에 있는화태도 까지 이어 주는 연육교 다리입니다. 지금은 육지에서 가까운 웬만한 섬은 모두 다리로 연결이 되어 있어 교통이 좋습니다.
신기항 전경
10시30분 출항하여 멀어지는 다리를 바라봅니다.
11시경 금오도 여천항에 도착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학동으로 이동하여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이곳의 특산물이라는 방풍나물을 재배하는 밭이 많이 있습니다.
비렁길 시작점 입니다.
바다를 끼고 걸어가는 길이 경관이 좋습니다.
억새도 간간이 눈에 띄네요.
동백나무가 빽빼한 컴컴한 숲길인데 카메라가 자동으로 밝게 만들어 줍니다.
약간의 경사도 있습니다.
계곡의 출렁다리입니다.
다리 옆으로는 깊은 바위 협곡
3코스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매봉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안 경관. 좌측에 좀전에 지나온 출렁다리가 보입니다.흰색 ㅇ부분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고 갑니다.
여럿이 반찬을 내어 놓으니 뷔페가 않부럽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다시 출발합니다.
좀전에 머무른 전망대
이제 내리막 길입니다.
내리막 돌길에 일행중 여자분이 실족을 하여 발목에 부상을 당하여 119에 연락을하였으나 근무자가 1인 뿐이라서 출동이 어렵다고하여 일행들이 업고 내려갑니다.
라병훈씨가 가지고 다니던 맥가이버 칼로 나무를 잘라 일행들의 조끼를 벗어 임시 들것을 만들었습니다.
환자 운송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직포에 내려오니 구급차가 와있습니다.
면사무소(보건지소)에서도 차가 왔습니다.
2시 반 배도 겨우 타고 여수로 향합니다.
여수에 도착하여 부상 당한 회원의 X-ray 촬영 결과 복숭아뼈가 안과 밖 양쪽이 골절 됐다는데 응급조치만 받고 버스에 올라 청주로 향합니다. 더 큰 부상이 아닌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다들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겠습니다.
네비자료 첨부합니다.
배를 타고간 경로입니다.
금오도에서 차로 이동한 경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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