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사진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돌팔이천사 2019. 5. 22. 09:35

  21일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휴양림 안쪽의 심마니교를 거쳐 어은골로 올라가서 가리왕산과 중봉을 거쳐 내려올 계획이었으나 휴양림이 쉬는 날이어서 입장이 안되어 회동2교에서 올라가는 중봉 코스로 다녀 왔습니다. 가리왕산 까지는 선두 몇 분만 다녀오고 나는 중봉 까지만 다녀 왔습니다. 하봉의 북쪽편에는 동계올림픽 때 설치한 곤돌라의 철거 문제를 놓고 지역 주민및 단체와 중앙 정부간 줄다리기가 진행중이라지요.

 가리왕산(加里王山 1,561m)이 위치한 정선은 남한 땅의 북쪽 끝이다. 산의 규모가 크지만 비교적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져 있으며 워낙 수목이 울창한 탓에 초보자가 오르기에는 만만치 않다. 또한 가리왕산은 고산의 준봉답게 그 스케일이 장대하다. 첩첩산중이란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이 일대는 산들이 밀집해 있다.

 가리왕산에는 갈(중국 하남성에 있던 고대국가)왕의 전설이 서린 지명이 많다. 망경대는 갈왕이 이 대에 올라 잃어버린 옛 땅을 바라보며 환국의 날을 기다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시녀암은 갈왕의 시녀들이 이 바위에 올라 서서 고국쪽을 바라보며 부모형제를 그리워했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밖에도 갈왕이 난을 피해 숨었던 서심 등이 있다. 가리왕산이란 이름 역시 갈왕과의 인연으로 해서 붙여진 것이다. 역사적 진위여부에 관계없이 갈왕의 전설은 가리왕산을 더욱 그윽하게 하고 있다. 정상부근에는 주목나무와 천연활엽수가 수풀림을 이뤄 그냥 걷기만 해도 저절로 삼림욕이 가능한 것이 이 가리왕산의 매력중 하나다. 또 산행중 각종 약초며 산나물을 캐는 재미도 쏠쏠하다.

회동 버스종점에서 버스를 내려 회동2교를 건너 등산을 시작합니다.

회동 종점에서 내렸습니다.

단체사진 한장 찍고

회동2교를 건너 등산을 시작합니다.



등산로로 들어섭니다. 아랫쪽에서 계곡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내려올 때 그 길로 와보니 길이 안좋습니다.

나무가 많이 우거지고 경사가 가파른 편입니다.

계곡 돌밭에 작은 돌탑하나. 누가 정성을 들이셨나

경사가 급한데 그래도 그늘이 많아서 다행입니다.



임도 까지 왔습니다.


여기서 몇 분은 임도를 따라 내려가고 나는 중봉 까지 가기로 합니다. 선두 팀은 벌써 올라갔습니다.

가파른 경사를 한참 올라가니 조금 완만해지고 진달래(철쭉인가?)가 뒤늦게 피었습니다.

하봉 갈림길이네요.

야트막한 봉우리가 있어 중봉인가 했더니


심마니봉이라고 써 있네요.

바로 가까운 곳에 중봉 이정표가 있습니다. 정상석은 따로 없습니다.

속암분교 방향판은 떨어져 있습니다. 속암리 마을보다 분교지만 학교를 우대해주는 건가...


중봉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온길로 내려갑니다.

곳곳에 커다란 소나무가 큼직한 돌덩이들을 뿌리로 움켜쥔 채 쓰러져 있습니다. 비바람이 얼마나 거세었나 짐작이 갑니다. 다른 나무들은 다 버티어 낸 것이겠지요.


이제 임도 까지 왔네요. 반 쯤은 온 것인가...

마을 포장도로 까지 내려 왔습니다. 다 왔네요. 이 곳에 광산이 있었나 봅니다.

지정 시간 보다 30여분 늦게 내려 왔는데 하산주는 거의 끝나고 아직 안 오신 분이 있어서 조금 더 기다립니다. 정상을 갔다 오신 분들을 위해 정상사진 빌려 왔습니다.


네비자료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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