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삼복더위는 지났지만 아직 햇빛이 따가운 때입니다. 이번주는 경남 하동의 지리산 서산대사길을 다녀 왔습니다. 봄철이면 많이 찾는 화개장터 십리벚꽃길을 지나 상류 쪽에 있는 계곡의 옛길입니다.
서산대사길(지리산 옛길)은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를 거쳐 의신계곡을 지나 지리산 주능선의 벽소령을 넘어 함양군 마천면으로 넘어가던 길 중에서 하동군 화개면 신흥마을에서 의신마을까지 옛길 구간 4.2km를 말한다. 옛 보부상들이 하동, 광양 등 남해안의 해산물을 함양 등 내륙지방으로 운송하던 길이다. 지리산 옛길은 서산대사가 지리산에 머무는 동안 다니던 옛길로 서산대사길이라고도 한다. 서산이 16살 때 화개동을 유람하다 출가해 두 차례에 걸쳐 18년을 머물며 수행했다. 신흥사가 있던 신흥마을과 의신사가 있던 의신마을을 연결한 옛길이다.봇짐·등짐장수들이 광양 등에서 생산된 소금과 해산물을 이고지고 벽소령 넘어 함양 쪽으로 팔러 다니던 길이자 의신마을 주민들이 산에서 구워낸 참숯을 화개장에 팔러 넘나들던 옛길 그대로다. 지리산 옛길의 산행 길은 산 중턱에 조성되었지만 비교적 완만하고 큰 경사가 없어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걷기에 어려움이 없는 길이다. 산행 길 내내 우거진 숲 너머로 계곡 물 소리가 끊이지 않고 바람도 불어 힐링, 치유의 길로는 최고의 길이다.
신흥교 다리에서 버스를 내려 걷기 시작합니다. 의신마을에 도착해서 원통암을 가보려고 가다가 1km쯤에서 시간도 촉박하고 입구의 원통암0.9km라는 안내판도 믿을 수가 없고해서 그냥 돌아섰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기록을 찾아보니 거리는 1.5km쯤 되고 고도가 해발 700m쯤 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갔던 곳에서 500여m만 더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면 될걸 그랬습니다.
섬진강 남도대교가 보이는 곳에서 좌회전하여 화개장터가 있는 마을을 지나 올라갑니다.
쌍계사 입구를 지나갑니다.
앞에 보이는 마을이 목적지 신흥마을 같네요.
신흥교 다리에사 버스를 내립니다.
서산대사길 입구로 올라갑니다.
있는 사람만 단체사진 한장
계곡에 물이 좀더 많았으면 금상첨화 였겠죠.
서산대사가 도술을 부렸다는 의자바위
멀리 보이는 능선이 지리산 능선인 것 같습니다.
옹달샘입니다.
의신마을이 저 앞에 보입니다. 거의 다 왔습니다.
밥 먹고 갑시다.
다시 출발
고사리 밭입니다.
서산대사길 끝
출렁다리를 건너면 의신마을입니다.
시간이 1시간 반 정도 남아서 원통암을 가보기로 합니다.
계곡 옆으로 따라 올라갑니다.
이제 400m? 이렇게 가까운가?
한참을 가도 보이지도 않네요. 시간도 촉박하고 내려가기로합니다.
다시 400m지점
주차장으로 와서 버스를 타고 남도 대교가 보이는 섬진강변 쉼터에서 하산주를 먹기로 합니다.
오늘은 송복자 부회장님이 묵을 준비해와서 맛있게 하산주와 함께 먹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네비자료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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