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강원도 평창의 선자령을 다녀왔습니다.
선자령의 높이는 1,157m이다. 대관령(832m) 북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다. 산 이름에 '산'이나 '봉'이 아닌 '재 령(嶺)'자를 쓴 유래는 알 수 없는데, 옛날 기록에 보면 《산경표》에는 대관산, 《동국여지지도》와 1900년대에 편찬된 《사탑고적고(寺塔古蹟攷)》에는 보현산이라고 써 있다. 산자락에 있는 보현사(普賢寺)의 기록을 전하는 《태고사법》에는 만월산으로 적혀 있는데,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이 떠오르는 달과 같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보현사는 신라시대에 낭원(朗圓)국사 보현이 직접 창건한 절로서, 경내에는 낭원대사오진탑(朗圓大師悟眞塔:보물 191)과 낭원대사오진탑비(보물 192)가 있다. 대관령에서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옆에는 대관사라는 사찰과 산신각, 강릉 서낭신을 모신 서낭당이 있다.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강릉시내와 동해까지 내려다 보인다. 주능선 서쪽으로는 억새풀, 동쪽으로는 수목이 울창하며 산행 중 한쪽으로는 강릉과 동해바다가 보이고 한쪽으로는 삼양 대관령목장의 경관이 바라보여 이색적이다. 산의 해발고도는 높지만 산행 기점인 구 대관령휴게소가 해발 840m에 자리잡고 있고 선자령까지 6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등산로가 평탄하고 밋밋하여 쉽게 오를 수 있다. 그 때문에 전 구간은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높다. 특히 이 산은 겨울 산행에 어울리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는데, 능선의 눈꽃이 아름답고 동쪽 능선으로 하산할 때는 눈이 많이 쌓여 있는데다 적당한 경사를 이뤄 마대자루를 깔고 엉덩이 썰매를 신나게 탈 수 있다. 코스는 하산 경로에 따라 2개가 있는데 산행시간은 약 4시간 걸린다.
(구)대관령휴게소 주차장에서 버스를 내려 능선길로 선자령 까지 갔다가 다시능선길로 돌아왔습니다. 일부 회원은 계곡쪽 양떼목장 쪽으로 갔다가 능선길로 돌아왔습니다.
태풍이 지나 갔지만 강원도 쪽으로 오니 산 위에는 구름안개가 걸쳐 있습니다.
구대관령 휴게소 주차장에 내렸습니다.
등산로 입구 쪽으로 출발합니다.
선자령 쪽으로 올라갑니다.
선자령 까지 4.7km
통신탑(KT송신소)입니다. 규모가 대단히 크네요.
선자령 3.7km
전망대 갈림길입니다. 0.1km 멀지만 전망대 쪽으로 갑니다.
전망대입니다.
딱 중간 지점이네요.
이제 400m 남았네요.
선자령입니다.
뒷면에 한반도 산경표가 있는데 역광이라 잘 안나오네요.
매봉 쪽으로 해서 순환등산로로 돌아가기로 하고 매봉 쪽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이 돌길이고 좀 가파릅니다.
내려오는 길이 300m 쯤 됩니다.
이쪽에서 오는 일행을 만났는데 길이 아주 안좋아서(어제 온 비로 질퍽한 곳은 발목 까지 빠진다고 합니다.) 고생한다고 도로 올라가자고 합니다.
도로 정상으로 왔습니다.
온 길로 다시 갑니다.
조금 내려와서 점심 식사를 하고 갑니다.
통신탑 까지 왔네요.
이제 300m 남았습니다.
즐거운 하산주 시간입니다.
오늘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어느듯 해가 서산으로 넘어 갑니다.
네비자료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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