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충북 제천에 있는 가은산을 다녀오고 청풍호 벛꽃축제도 보고 왔습니다. 벛꽃은 개화기가 짧고 비바람이 불면 바로 지는데 올해는 적기에 다녀 왔습니다.
가은산을 이곳 토박이 주민들은 '가는 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여느 산과 같이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마고 할미가 이 산에 놀러왔다가 반지를 잃고, 그 반지를 찾으려고 온 산을 뒤지게 되었는데, 모든 능선과 골짜기를 샅샅이 찾아 다니다가 아흔 아홉번째 골짜기에서 반지를 찾게 되었다. 반지를 찾은 마고 할미는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내가 이 곳에 눌러 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 되니 떠나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해서 '가는산' 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한다.
초경동 마을에서 버스를 내려 등산을 시작합니다. 고갯골등이라는 능선 안부에서 가은산을 거쳐 상천휴게소 주차장으로 내려 왔습니다.
제천을 지나며 차창으로 보이는 것이 시멘트공장 점토 공급지에서 발견 됐다는 금월봉인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도로가의 벛꽃 행렬이 탄성을 지르게 힙니다.
야생 벛꽃도 한창입니다.
충주호(청풍호)반을 지나갑니다.
청풍대교 인것 같네요.
초경동 마을에서 내려 등산을 시작합니다. 도로를 확포장하는 공사중 입니다.
이제 샛길(?)로 들어섭니다. '탐방로 아님'팻말이 있었으나 달리 등산로가 안보입니다.
능선 안부에 도착했습니다. 고갯골등이라는 명칭이 지도에는 있는데 팻말은 없네요. 잠시 쉬어가십시다.
능선이 더 가파릅니다.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제 능선을 따라 하산입니다.
옥순대교가 보입니다.
이건 무슨 바위인가?
점심시간입니다. 반찬도 푸짐하고 소풍 온 기분입니다.
아직 2.3km가 남았습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산은 알봉이 아닌가 싶네요.
암릉과 계단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곳곳에 전망대가 있어 피로를 덜어 줍니다.
조심조심 암릉을 내려갑니다.
내려온 봉우리를 뒤돌아 봅니다.
'추락주의'만 있고 바위 이름은 없습니다.
암릉은 계속되고...
이제 0.5km만 가면 되겠네요.
여기는 진달래가 많지는 않습니다.
마을이 가까이 보이네요.
계단을 한참 내려갑니다.
계단이 없을 때는 힘들었겠습니다.
계단을 한참 내려오니 끝입니다.
이지도는 우리가 내려온 곳에서 옥순대교 쪽으로 가는 코스인데 아래 위가 바뀌어서 헷갈리네요.
청풍호 벛꽃 축제장으로 갑니다.
오면서 하산주를 먹기 위해 잠시 쉬는 곳(월악 선착장)에서 보니 월악산이 앞에 있습니다.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네비자료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