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가 발발한지 74년이되는 날, 25일 경남 거창의 성령산과 수승대를 다녀왔습니다. 수승대는 우리 충북의 화양동처럼 계곡의 경치가 빼어나고 맑은 물이 주변의 소나무, 계곡의 바위들과 어울려 옛부터 많은 선비들이 찾던 곳이라고 합니다. 수승대는 옛날에 수송대(愁送臺)라 불렸다. 수승대가 위치한 이 지역은 원래 신라와 백제의 국경으로 백제 말, 신라가 백제 사신들을 환송할 때 그들을 슬프게 돌려보냈다고 해서 수송대라고 했다. 그러다가 퇴계 이황이 이곳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수송’이라는 이름을 ‘수승’으로 바꾸어 명명한 후로 오늘날까지 수승대로 불리고 있다. 퇴계는 이름을 바꾸면서 수승대에 대한 〈명명시(命名詩)〉를 남긴다. 搜勝名新換 (수송을 수승이라 새롭게 이름하노니)逢春景益佳 (봄을 만난 경..